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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론

한국에서의 마법공식 실제 투자 후기

by 미리 다방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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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

2008년경에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접한 후, 2009년부터 한국 주식에 마법 공식을 이용해서 실투자를 시작했다.

마법 공식은 EV/EBITDA를 이용해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고,  ROIC를 이용해 기업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법공식은 EV/EBITDA 순위와 ROIC순위를 구한 후 합산해서 다시 순위를 메겨서 상위 주식을 구입하는 방법이다. 

 

나는 여기에 안정성을 위해 PCR까지 추가해 투자하였다.  (EV/EBITDA + ROIC + PCR 1:1:1로 고려) 
PCR을 고려해 투자하니 수익률이 원론보다 조금 더 높아졌다.(물론 이후에 알게 되었지만)

2009년 ~ 2016년까지는 최대한 원론을 기반으로 투자했다. 

그래서 1년간 보유한 후 매도했다.  배당을 받고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니 연간 약 18%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동기간 코스피의 수익률은 처참했다. 흔히 말하는 박스피 시대였다. 당연히 내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압도했다. 그렇지만 만족스럽지 못 했다.

책에는 분명 30~40% 수익을 거두었다고 말했는데, 나는 20%가 되지 않는 수익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후  마법 공식을 이용한 투자를 과감히 포기했다. 


첫째, 퀄리티 지표(ROE, ROC GP/A 등)를 통해 기업을 판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최대한 싸게 사는 것임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내게 있어 가장 슬픈 사실은  EV/EBITDA, ROIC, PCR 보다 훨씬 구하기 쉬운 지표인  PER,PBR의  단순 조합 수익률이 마법공식 수익률 보다 더 높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법공식을 알기 전부터 난  PER과 PBR 두 가지를 고려해서 투자를 해 왔다는 사실이다. 

두번째, ROIC가 질 나쁜 지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알겠지만 GP/A 같은 새로운 매력적인 퀄리티 지표가 많다. 

 

세번째, 소형주 효과가 끝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전에도 숱한 책에서, 개인 투자가는 소형주에 투자하라는 말을 엄청 들었지만 충실하게 이행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요즘은 원론 마법 공식을 대체해 새로운 마법공식( EV/EBITDA + GPA + PBR) 조합 소형주 투자를 하고 있다.

 

성과는 놀랍다.

2017년 부터 2022년 현재 까지 연 복리로 4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물론 근래 폭발적인 상승장의 도움을 많이 받긴 했다. 하지만, 작년말부터 이어진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참조 : 한국형 마법공식(퀀트투자) 성과 및 실제 투자방법

 

한국형 마법공식(퀀트투자) 성과 및 실제 투자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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