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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론

개인 주식 투자자는 과연 잃기만 하는가?

by 미리 다방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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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가는 기관과 외인의 밥이 된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을 것이다.
"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면 어떤 장에서든 늘 잃는다."

"정보도 부족한 개인은 공매도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외인과 기관에 당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가 경제 신문을 늘 가득 채운다.

 

진짜? 국내같이 개인 투자가 비중이 높은 증시에서 기관과 외인도 꾸준한 수익을 내지 못 하는가?

난 이제 이런 이야기를 믿지 못 하겠다. 

"1%의 개인만이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얻는다."

나는 이런 말이 주는 강력한 공포의 냄새 때문에 개인이 주식 시장에 제대로 발을 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혹여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더라도 겁에 질려서 뇌동 매매를 하거나, 기관에게만 유리하게 설계된 간접 투자를 한다고 본다.

대기업을 옹호하는 경제 신문들이 개인 투자가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뉴스를 보도한다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 투자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이득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고 믿는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의 수익률이 시장이나 기관의 수익률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개인(적어도 1%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이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수 역시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내 수익률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내 주변의 훌륭한 개인 투자가들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낮다.)

공포를 느끼는 순간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는 어려워진다. 두려움은 머리를 굳게 만든다. 두려워 하지 마라. 

타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이 주식 투자이다. 그래서 다른 투자와 다르게 중간만 가도 웃으며 자랑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중간을 가는 것이 무척이나 쉽다.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를 개량한 ETF를 사면 끝이다. 거기다 접근하기 편하며 적은 돈으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덤으로 돈이 필요한 기업에게 돈줄이 되어주어 경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곳에서 많은 개인들이 돈을 벌었고 지금도 벌고 있다. 주식시장은 당신의 돈을 빨아먹으려는 사기꾼들이 득실한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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